영업 기초 6/8 구매 3분 읽기

살롱은 무엇을 사나 — 재료·기기·소모품·리테일·서비스

살롱의 장바구니는 다섯 칸입니다. 무엇을 얼마나 자주, 어디서 사는지 정리합니다.

살롱은 작은 공장과 닮았습니다. 재료를 들여와 손님의 머리나 손톱이나 피부 위에서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사는 물건도 공장처럼 나뉩니다. 매번 쓰고 없어지는 재료, 몇 년씩 쓰는 기계, 매일 갈아 치우는 소모품, 손님에게 되파는 상품,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입니다.

살롱의 장바구니 다섯 칸

구분예시사는 주기
시술 재료헤어는 염모제·탈색제·펌제·클리닉 제품, 네일은 젤·팁·파츠·리무버, 피부는 관리용 화장품·앰플·팩, 메이크업은 색조 화장품짧고 반복적
기기·가구드라이어, 아이롱, 열기구, 시술 의자, 샴푸대, 네일 램프·드릴, 피부관리 기기, 소독기·자외선살균기개업·교체 때
소모품타월, 가운, 일회용 장갑·호일·캡, 솜, 위생용품매우 잦음
리테일 제품손님에게 파는 샴푸, 홈케어 화장품, 네일 영양제판매량 따라
서비스예약 앱, POS·결제, 인테리어, 세무·회계, 온라인 광고계약 단위

표의 기기 칸에 소독기를 넣은 이유가 있습니다. 미용업 시설 기준은 소독기·자외선살균기 같은 소독 장비와, 소독한 기구와 안 한 기구를 나눠 보관할 용기를 갖추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새로 문 여는 매장이라면 반드시 갖추는 물건입니다.

알아 두면 좋은 제도 하나: 염모제는 기능성화장품

화장품법 시행규칙은 모발의 색을 바꾸는(탈염·탈색 포함) 기능을 가진 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분류합니다. 다만 일시적으로 색을 바꾸는 제품은 빠집니다. 염모제를 다룬다면 내가 파는 제품이 어디에 속하는지 알고 설명할 수 있어야 원장님이 믿고 씁니다.

어디서 사나

  • 미용 재료상: 여러 브랜드를 모아 파는 동네 도매점입니다. 급할 때 바로 받을 수 있어 많은 살롱이 단골 재료상을 두고 있습니다.
  • 브랜드 대리점·지사: 특정 브랜드 제품을 공급하고, 신제품 교육이나 세미나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 제조사 직거래: 규모가 큰 매장이나 여러 매장을 가진 곳은 제조사와 직접 거래하기도 합니다.
  • 온라인: 가격 비교가 쉬워 소모품이나 익숙한 제품은 온라인으로 사는 매장도 많습니다.
  • 프랜차이즈 본사: 가맹점은 본사가 정한 품목을 본사나 지정 업체에서 사야 할 수 있습니다. 7편에서 자세히 봅니다.

원장님이 따지는 것

가격만 보는 것은 아닙니다. 매번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품질의 일관성), 필요할 때 바로 받을 수 있는지(배송), 직원에게 사용법을 알려 주는지(교육), 맞지 않으면 바꿔 주는지(교환·반품)를 함께 따집니다. 시술 결과가 곧 매장의 평판이라, 싸지만 결과가 들쭉날쭉한 제품은 쉽게 고르지 않습니다.

영업 현장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 바꿀 이유를 줍니다. 이미 쓰는 제품과 거래처가 있는 매장에 "더 좋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샘플, 사용법 교육, 빠른 배송, 소량 주문처럼 바꿔도 손해가 없다는 근거가 필요합니다.
  • 주기에 맞춰 다시 갑니다. 재료와 소모품은 떨어질 때가 기회입니다. 거래가 시작되면 폴더 '거래처'로 옮기고, 영업일지에 주문 날짜를 남겨 다음 주문 시기를 짐작하세요.
  • 새로 문 연 곳에는 기본 세트를. 소독 장비, 타월, 일회용품처럼 처음부터 있어야 하는 물건은 '새로 문 연 곳' 목록과 잘 맞습니다.
  • 리테일은 원장님의 매출입니다. 리테일 제품은 매장이 손님에게 되팔아 이윤을 남기는 상품입니다. "손님께 이렇게 권하시면 됩니다"까지 함께 제안하면 이야기가 쉬워집니다.